나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가 소년은 푸른 꿈을 가졌다.너무도 많은 꿈을 가졌기에, 그것들을 어떻게 돌아가며 꾸어야 할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찬란했다.누군가는 말했다. 소년은, 꿈이 있어 아름답다고.맞는 말이었다. 꿈을 품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세상은 무한히 넓고, 삶은 찬란히 빛났다. 그러나 세월은 흘렀고, 소년은 자라났다.그 많던 꿈들은 하나둘 작아졌고, 어떤 꿈은 조용히 사라졌다.현실이라는 파도 속에 발을 담그자, 이상은 점점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렸다. 하루하루는 그렇게 바쁘고 고달프게 흘러갔고, 성취보다는 생존이 먼저였다.원대한 꿈과 이상은 점점 삶의 가장자리로 밀려나 버렸고,그것들은 어느새 부질없고 한가한 사치처럼 느껴졌다. 가끔은 문득 멈춰 서서 생각했다.‘그때 왜 그런 허황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