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속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노인 인구는 늘어나고, 만성 질환을 앓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장기적인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 수요를 감당할 요양병원도 늘어나야 할 텐데,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요양병원이 문을 닫고 있기 때문이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약 1,570개였던 요양병원은 2024년 1,342개로 줄어들었습니다. 불과 5년 만에 200개 이상이 사라진 겁니다. 특히 2023년에는 106개, 2024년에는 96개가 폐업하며 그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역설적인 상황은 단순한 시장 논리가 아닌, 복합적인 구조적 문제들이 얽힌 결과입니다. 지금부터 요양병원이 줄줄이 문을 닫는 이유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