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소위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부족함이 없고, 배고픔을 모르며, 교육과 인간관계마저도 자연스럽게 열린 문을 따라간다. 그들은 인생이란 강 위에 놓인 다리를 아무런 울퉁불퉁함 없이 건넌다. 걷다 보면 이미 누군가 닦아놓은 길이 있고, 넘어지려 하면 누군가 손을 내민다. 그들에게 인생은 대개 평탄하다. 운명은 때때로 노력 이전에 이미 방향을 정해놓는 듯하다. 그러나 또 다른 이들은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다. 누군가는 "가난은 죄가 아니다"라 말하지만, 실제로 가난은 수많은 불이익과 편견의 굴레를 안긴다. 흙수저로 태어난 이들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고단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 밥 한 끼를 걱정해야 하고, 교육의 기회조차 스스로 쟁취해야 하며, 성공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