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학문의 자유는 인류 문명의 핵심 동력이다. 그러나 권력은 이를 통제하려는 시도를 반복해 왔으며, 고대 중국 진시황의 분서갱유와 2025년 5월 트럼프 행정부의 하버드대 유학생 비자 취소 명령은 이러한 억압의 고대와 현대적 사례로 비교될 수 있다. 특히 하버드대 사건은 친팔레스타인 및 친중국 정책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보복성 조치로 실행된 점에서, 권력의 학문적 자유 침해가 얼마나 노골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원전 213년, 진시황은 통일 제국의 이념적 통합을 위해 분서갱유를 단행했다. 그는 유교를 포함한 제자백가의 서적을 불태우고, 반대 사상을 가진 학자들을 생매장하며 지식의 다양성을 말살하려 했다. 이는 중앙집권적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억압한 극단적 조치였다. 진시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