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2025년 7월 5일이라는 날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 일본뿐 아니라 한국, 홍콩, 대만까지 뒤흔들었던 한 일본 만화가의 예언 때문에 이 날짜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타츠키 료(たつき諒)**라는 만화가의 『내가 본 미래』라는 책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저도 처음엔 "만화가가 예언을 한다고?" 싶었는데, 알고 보니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이 책에서 '정확히' 예측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엄청나게 유명해졌더라고요. 특히 2021년에 나온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는 2025년 7월 5일에 일본과 필리핀해 사이에서 해저 분화로 인해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할 것이고, 일본을 포함한 태평양 주변 국가들에 대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섬뜩한 예언이 담겨있었죠.
이 예언은 순식간에 퍼져나가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최근, 타츠키 료 작가가 이 구체적인 날짜에 대한 입장을 수정하면서 또 다른 논쟁이 시작되었어요. 과연 무슨 이야기일까요? 오늘은 이 논란의 중심에 선 그의 예언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파헤쳐 볼까 합니다.

"7월 5일은 내 의도가 아니었다?" 만화가는 왜 말을 바꿨을까?
가장 궁금한 부분이죠. "대체 왜 갑자기 말을 바꾼 걸까?"
2025년 6월, 타츠키 료 작가는 『천사의 유언』이라는 새로운 에세이를 출간하며 이전의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라는 구체적인 날짜를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그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7월 5일이라는 날짜는 출판사의 마케팅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책 띠지에 그 날짜가 들어간 건 책 판매를 늘리기 위한 상업적인 목적이었다는 설명이었죠.
그리고 "새벽 4시 22분은 내가 그 꿈을 꾼 시간이지, 재앙이 실제로 일어나는 시점이 아니다"라고도 해명했어요. 여전히 2025년대에 대지진 가능성을 경고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명시한 것은 자신의 의도가 아니었으며, 이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추측한 것"**이 책에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무래도 예언 때문에 불필요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그는 "예언에 대한 높은 관심은 방재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러한 관심이 실제로 재난 대비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도 "특정 날짜를 예언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진화에 나섰으니, 작가의 해명은 이러한 사회적 불안감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불티나게 팔린 '예언서' 『내가 본 미래』, 얼마나 팔렸을까?
1999년에 처음 나온 『내가 본 미래』는 사실 처음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책 속의 내용이 소름 돋을 정도로 '예언'처럼 맞아떨어진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죠.
이후 2021년 출간된 완전판은 일본 내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중국어 번역판까지 나오면서 홍콩과 대만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서는 2023년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한정판 한국어판이 나왔는데, 중고가가 폭등하자 일반 서점에서도 재판매가 될 정도였다고 해요. 정말 대단하죠?
이 책의 판매량 급증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예언 확산' 덕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 7월 대재앙 예언은 일본 내에서 늘 우려하는 난카이 해곡 지진과 맞물려 공포를 증폭시켰고,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불안감에 홋카이도로 이주를 준비했을 정도라고 하니, 그 파급력을 짐작할 수 있겠죠?
"홍콩 항공권 예약이 83% 급감?" 홍콩 예언자의 불난 집에 부채질?
이런 논란은 일본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홍콩에서는 유명한 **풍수사(풍수지리 전문가)**까지 타츠키 료 작가의 예언과 비슷한 주장을 펼치며 2025년 7월 일본 대지진 가능성을 경고했거든요. 이 풍수사는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과 태평양 주변 지역에서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언하며 홍콩 주민들에게 일본 여행이나 부동산 투자를 자제하라고 조언까지 했습니다.
그 여파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홍콩발 일본행 항공편 예약이 2025년 4월 이후 급감했고, 특히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는 예약률이 최대 83%까지 감소했다고 해요. 홍콩 항공사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아예 일본 노선 감편을 결정하며 "풍수지리를 중시하는 홍콩인들이 대재앙설을 우려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힐 정도였죠. 심지어 중국 대사관은 일본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여행과 부동산 구매를 신중히 하라는 공지까지 발표하며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이 정도면 예언의 파급력이 정말 대단하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던 그 날..." 과거 종말론과의 평행이론?
사실 이런 '종말론'이나 '대재앙 예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종말론을 주장하며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사례들이 많았죠.
대표적으로 일본의 옴진리교를 들 수 있습니다. 1980년대 말 설립된 이들은 세계 종말이 임박했고 자신들만이 구원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회를 뒤흔들었습니다. 결국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라는 끔찍한 사건을 일으키기까지 했죠. 하지만 그들이 예언했던 '종말의 날'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테러 사건으로 인해 조직은 해체되었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2012년 마야 달력 종말론이죠. 일부 사이비 종교나 음모론자들이 마야 달력이 2012년 12월 21일에 끝난다는 점을 근거로 지구 멸망을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확산되었지만, 결과는 어땠나요? 정해진 날짜에 아무런 재앙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종말론이 대중의 공포를 이용한 허구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주기적으로 대지진이나 종말을 예언하는 이야기가 등장하곤 하지만, 대부분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일본 초자연적 현상 조사 협회 대표는 타츠키 료 작가의 예언에 대해 "초판에 적힌 여러 날짜 중 일부만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론: 예언과 현실 사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타츠키 료 작가의 『내가 본 미래』는 과거 사건 예측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2025년 7월 대재앙 예언은 구체적인 날짜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신빙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의 해명은 출판사의 상업적 의도와 대중의 과도한 반응을 완화하려는 시도로 보이죠. 책은 일본과 해외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리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홍콩의 풍수사 예언은 이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고요.
하지만 과거 사이비 종교의 종말론 사례들처럼, 예언된 날짜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일본은 지진이 빈번한 지역인 만큼, 예언 여부와 관계없이 철저한 재난 대비가 중요합니다. 타츠키 료 작가 역시 "예언이 방재 의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듯, 불확실한 예언에 휘둘리기보다는 과학적 대비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훨씬 현명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지혜롭게 판단하고 대비해서 안전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