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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무상함과, 복수가 반복되는 정치 이야기

꿈꾸는 소시민 2025. 8. 20. 00:00

권력은 참 신기한 힘입니다. 사람을 매료시키고, 사회를 움직이게 하죠. 하지만 동시에 아주 무섭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 정치에서 윤석열 정권이 물러나고 이재명 정권이 시작되면서, 그 무서움과 허무함이 또다시 드러나고 있어요. 권력을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시대의 흐름이나 국민의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특히 이재명 정권이 이전 정권에 대해 강하게 복수하는 듯한 모습은 권력이 가진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권력의 본질은 어떻게 변해왔고, 왜 복수는 계속 반복될까요? 한국과 미국 정치를 보며 그 해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권력은 사람을 홀리는 양날의 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권력을 철학자 같은 현명한 사람이 가져야 한다고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사회가 혼란에 빠진다고 경고했죠. 아리스토텔레스도 권력이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도구라고 봤지만, 한곳에 모이면 부패하기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권력은 인간의 욕심과 두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 같은 존재라는 뜻이죠.

 

이런 권력의 현실적인 모습을 가장 잘 파헤친 인물은 마키아벨리입니다. 그는 『군주론』에서 권력을 지키려면 때로는 '여우처럼 교활하고' 때로는 '사자처럼 힘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사람들은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한다"는 그의 말처럼, 공포가 권력 유지에 중요하다고 보았죠. 하지만 지나친 잔혹함은 결국 국민의 반발을 부른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한국 정치 상황은 마키아벨리의 통찰을 떠올리게 합니다. 윤석열 정권은 검찰의 힘을 앞세워 강하게 통치하려 했지만, 결국 국민의 마음을 잃으면서 위기를 맞았죠. 그리고 새로 들어선 이재명 정권은 이전 정부 사람들을 향한 수사를 강화하며 강력한 '복수'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권력의 정당성을 다지려는 시도일 수 있지만, 동시에 사회의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드는 위험한 행위이기도 합니다.

 

권력은 덧없는 꿈, 반복되는 복수의 순환

동양의 장자는 권력과 명예를 "덧없는 꿈"에 비유했어요. 『장자』에 나오는 '호접지몽(나비의 꿈)'처럼, 우리가 그토록 좇는 권력도 결국 한순간에 사라지는 허무한 것이라는 의미죠. 우리나라 역사 속 수많은 왕들의 권력도 결국 후대에 이어지지 못하고 끝났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허무함을 '포르투나(Fortuna)'라는 '운명의 여신'에 비유했어요. 이 여신이 권력자를 높이 들어 올리기도, 순식간에 내동댕이치기도 한다고 말이죠. 그는 복수와 탄압이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상대를 완전히 없애지 않으면 반드시 반격의 씨앗이 남고, 과도한 탄압은 국민의 반발을 불러온다는 거죠.

 

이재명 정권의 이전 정권에 대한 강한 탄압은 바로 마키아벨리의 경고를 떠오르게 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주요 인사들을 향한 수사와 정책 폐기는 정치적 보복으로 보일 수 있고, 결국 사회적 갈등을 키우게 됩니다. 권력자는 복수를 하더라도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는 선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마키아벨리의 조언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강력한 정책을 펼쳤지만,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으로 재선에 실패했죠. 다음으로 집권한 바이든은 트럼프의 정책들을 모두 뒤집으며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역시 경제 문제와 국경 문제로 국민의 마음을 잃었고, 결국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다시 권력을 내주었습니다.

 

다시 권력을 잡은 트럼프는 바이든의 정책을 폐지하며 또다시 '복수'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권력은 끊임없이 순환하고, 복수는 현대 민주주의에서도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정치의 교훈: 균형과 성찰

한국과 미국 정치는 권력이 얼마나 허무하고, 복수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입니다. 이재명 정권이 이전 정권을 탄압하는 것은 권력의 정당성을 얻으려는 시도일 수 있지만, 이는 결국 국민을 편 가르고 사회를 분열시킬 수 있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정책 대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를 향한 과도한 보복은 결국 또 다른 반발을 낳을 뿐이죠.

 

마키아벨리가 강조했듯이, 권력자는 국민의 신뢰와 두려움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이재명 정권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권력을 잡았지만, 지나친 복수 행위는 국민의 마음을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역시 복수를 시도하지만, 그 결과는 또 다른 복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권력의 미래: 파괴가 아닌 힘으로

권력의 본질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습니다. 권력은 인간의 욕심과 불완전함을 반영하죠. 현대 사회에서 권력은 국민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고 무너집니다. 이재명 정권과 트럼프 정권 모두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권력을 잡았지만, 복수와 탄압이 지나치면 그 지지는 언제든 사라질 수 있습니다.

 

권력은 파괴적인 힘과 덧없는 허무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복수의 정치는 우리 사회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 뿐입니다. 권력자는 이 진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복수 대신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힘을 써야 합니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고, 결국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권력은 파괴의 도구가 아닌, 모두를 위한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