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지인으로 부터 들은 지인의 억울한 투자 실패 이야기 입니다. 새벽잠 설쳐가며 미국 주식 투자를 하던 지인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진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였어요. 러시아가 국경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흘러나왔지만, 설마, 설마 했던 예측이 현실이 된 거죠. 지인은 눈을 뜨자마자 프리마켓에서 주식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걸 보고 머리가 쭈뼛 섰다고 해요. 본 장이 열리면 더 큰 폭락이 올 거라 예상하고, 가지고 있던 주식을 무조건 '매도' 버튼을 눌러댔죠.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가지고 있던 지인은 한 증권사의 주식을 모두 매도한 후, 다른 증권사 계좌의 주식도 매도하려는데 너무 당황했는지 손이 꼬여 버튼이 눌러지지 않았다고 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본 장이 열렸는데..